▲ 강경남<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강경남(39)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통산 12승을 향해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강경남은 27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강경남 공동선두로 출발해 단독선두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2번홀(파5) 버디를 3번홀(파4) 보기로 까먹고 5번홀(파3) 버디를 8번홀(파3) 보기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하지만 9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보기만 2개를 쏟아내 이날 하루 1타를 잃었다. 강경남은 “티샷이 흔들이면서 페어웨이를 종종 놓쳤다”며 “아이언 샷이 좋았고 퍼트가 살아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세이브를 잘 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이날 대회장에 강풍이 불어 본선에 진출한 70명 중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고작 15명이었다.

강경남은 “그린에서 플레이하기가 정말 어려웠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렇게 어려운 그린은 손에 꼽힐 정도였다”고도 했다. 이어 “내일 3타 정도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이 컨디션이면 충분히 자신있다”고 통산 12승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조성민(37)은 이날 버디를 단 한 개도 수확하지 못하고 더블보기 1개, 보기 7개를 쏟아내고 2언더파 공동 39위로 추락했다.

한편 이상엽, 조민규, 서요섭이 9언더파 207타 공동 2위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해 최종일 대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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