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동선두로 나선 김지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춘천) 최웅선 기자]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안갯속이다.

26일 강원도 춘천의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둘째 날 2라운드 리더보드를 두고 하는 얘기다.

3언더파 단독선두로 2라운드를 출발한 유서연2(19)는 첫 홀 파로 출발했지만 2번홀, 3번홀(이상 파4) 연속 더블보기를 토해내고 오버파로 돌아섰다. 남은 홀에서 보기 5개를 더 쏟아내 이날 하루 9타를 까먹고 중위권으로 밀려났다. 천당과 지옥을 오간 셈이다.

전날 ‘양파(쿼드러플 보기)’까지 까며 4오버파였던 정윤지(22)는 이날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치고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선두로 36계단이나 끌어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공동선두 중 가장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 건 김지현(31)이다.

김지현은 1언더파 공동선두로 출발해 이날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를 치고 2라운드 합계 1언더파 공동선두로 순위를 업그레이드 했다.

김지현은 “티샷부터 퍼트까지 어느 하나 마음 놓을 수 없이 집중해야 해 정신적으로 힘들지만 오늘 티샷이 페어웨이에 많이 떨어져 다른 선수들보다 편안한 경기를 했다”고 자평했다.

홍지원(22)도 1언더파로 출발해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치고 1언더파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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