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8타를 작성한 하성훈<사진 하성훈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후회 없는 경기하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정회원 하성훈(19.중앙대)의 경기 전 다짐이다.

하성훈은 지난 22일 전북 군산의 군산CC 전주-익산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스릭슨투어 16회 대회 지역예선 A조 경기에서 버디만 13개를 쓸어 담는 ‘버디 쇼’를 펼치며 13언더파 58타를 적어냈다.

이날 하성훈은 14번의 드라이버 티샷 중 2차례 페어웨이를 놓쳤고 그린적중률은 100%였다.

하성훈은 와이드스포츠와 통화에서 “티샷, 아이언 샷, 퍼터가 완벽히 조합을 이룬 꿈의 라운드였다”며 “짧은 퍼터는 물론이고 중간 거리와 장거리 퍼트가 너무 잘 됐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치님이 코리안투어를 뛰던 장효민(34) 프로님인데 2014년 코리안투어 페어웨이 적중률 1위였다”며 “코치님의 가르침 덕분에 58타를 작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58타를 프로대회 사상 첫 기록이다. 하지만 스릭슨투어 지역예선은 공식기록으로 인정되지는 않는다.

공식대회에서 58타가 나온 적은 있다. 2016년 PGA투어 프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8자스윙’ 짐 퓨릭(미국)이다. 하지만 코스세팅이 파70이라 12언더파 58타였다.

또 일본골프투어(JGTO)에서도 2010년 이시카와 료가 기록했지만 역시 파 70이었다.

PGA투어에서 59타는 1977년 알 가이버를 시작으로 전 세계랭킹 1위 데이빗 듀발, 짐 퓨릭, 저스틴 토마스, 그리고 2020년 스카티 셰플러까지 11명이 기록했다.

LPGA투어에서는 은퇴한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에서 59타를 쳤다. 하지만 DP월드투어와 한국의 KPGA, KLPGA투어에서는 60대 타수가 공식 최저타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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