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하는 안선주<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정선) 최웅선 기자]“쌍둥이를 친정어머니께서 돌봐주셔 죄송한 마음이 크다”

‘쌍둥이 엄마’ 안선주(35)가 13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을 눈앞에 뒀다.

안선주는 20일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안선주는 공동 2위(7언더파 209타) 그룹에 3타 앞선 단독선두다.

첫 홀 버디로 출발한 안선주는 3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와 9번홀(파4) 버디로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서도 2타를 더 줄인 안선주는

안선주는 “67타라는 성적을 3라운드 때 기록해 만족스럽다”며 “하이원 컨트리클럽이 어려운 코스라 한타한타 집중해서 치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경기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이들을 돌봐 주시는 어머니에게 죄송한 마음 때문에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최종라운드에 성적이 안 좋았던 같다”며 “열심히 하다 보면 하늘에서 기특하게 보고 우승을 내려주지 않겠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한진선이 1번홀(파4) 더블보기로 출발했지만 이후 남은 홀에서 버디 7개를 쓸어 담고 5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2위에 4타를 줄인 최예림과 1타를 줄인 김수지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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