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홀 가운데로 들어가서 넣고도 당황했다”

‘무명’ 조은혜(24)가 11번홀(파4) 13미터짜리 긴 버디 퍼트를 넣은 후 상황 설명이다.

조은혜는 12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몽메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유위니아 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1라운드를 10번홀에서 출발했다.

첫 홀 버디로 출발한 조은혜는 11번홀 ‘투온’에 성공했지만 까딱하면 ‘3퍼트’를 범할 수 있는 위치였다. 하지만 강하게 친 퍼트는 홀 중앙 벽을 맞고 버디가 됐다.

조은혜는 “너무 과감하게 쳐 들어가지 않았다면 많이 컷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12번홀(파5)까지 3홀 연달아 버디를 잡은 조은혜는 15번홀, 16번홀 연속 버디로 전반 9홀에서 5타를 줄였다.

후반으로 넘어간 조은혜는 3번홀, 4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아 단숨에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투어 데뷔 이후 처음이다.

조은혜는 “퍼트감이 정말 오랜만에 굉장히 좋았다”며 “먼거리 퍼트를 많이 성공시키다 보니 샷감도 덩달아 좋았다”고 말했다.

5번홀(파4) ‘3퍼트’로 첫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부터 9번홀까지 막판 ‘버디 쇼’를 펼치고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날 하루 버디 10개, 보기 1개를 묶은 조은혜는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을 형성한 안선주, 박보겸, 이소미에 4타 앞선 단독선두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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