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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대기록 향해 달린 박민지 “학생 때는 골프 그만 두고 싶었다”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6.16 21:41

[와이드스포츠(충북 음성) 최웅선 기자]“초반에 보기를 했는데 그 홀을 제외하고는 어프러치를 하지 않을 정도로 수월하게 경기가 잘 풀렸다”

시즌 다섯 번째 타이틀 방어에 나선 박민지(24)의 경기소감이다. 그는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첫날 경기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섰다.

그는 “지난주 우승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11시였다. 하루를 쉬고 다음날 대회장에 왔는데 피로도가 심해 공식연습라운드도 하지 않고 연습만 잠깐하고 쉬었다”고 말했다.

지난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한 시즌 2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박민지는 1982년 고 구옥희 프로가 작성한 시즌 3회(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선수권대회) 타이 기록에 순항했다.

박민지는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오늘 경기하면서 단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기록을 세우면 좋은데 기록을 위해서 잘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그냥 우승을 하면 기록은 따라온다. 그래서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우승 후 그는 약속대로 선수와 골프관계자들에게 푸트트럭과 커피차를 대접했다. 그는 “550명분을 쐈다”고 웃으며 “우리가 550명이나 되나 생각했는데 너무 맛있다고 말해 뿌듯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스크림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까지 날씨가 쌀쌀해 급히 바꿨다”고 웃었다.

한국여자오픈 우승에 대해서도 “내가 은퇴한 후 한국여자골프선수 중 내가 일등을 했었다는 자부심이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박민지의 장점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그는 “멘탈을 만들지 않았다. 그냥 경기할 때 골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은 뭘 먹지, 어제 이걸 먹었으니 다른 것 먹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공 앞에 섰을 때 그 때문 집중하는 게 더 도움이 된다”고 털어놨다.

KLPGA투어의 ‘대세’인 박민지도 골프를 그만 두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학생 때는 계속 배워야 하는 게 많아 다람쥐 쳇바퀴처럼 연습을 많이 해야 해 내 길이 맞는가라는 고민이 많았다”며 “지금은 하면 할수록 얻는 게 많으니까 더 밝아지고 여유가 있는 같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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