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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받지 못한 ‘루키’ 임진영 “하루 빨리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6.17 18:16
▲ 임진영<사진제공 대한골프협회>

[와이드스포츠(충북 음성) 최웅선 기자]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신인들의 그 어느 때보다 주목 받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 5인방(윤이나. 권서연, 마다솜, 이예원, 손예빈)으로 불리는 슈퍼루키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윤이나가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권서연 2위, 마다솜 4위, 이예원 5위로 ‘지옥의 레이스’ 없이 KLPGA투어에 ‘무혈’ 입성했고 손예빈은 시드순위전 수석이란 타이틀을 달았다. 이들 5인방 외에도 올해 KLPGA투어 신인은 33명이 더 있다.

임진영(19)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16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 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내셔널 타이틀’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출전에 대해 “주니어 때부터 나오고 싶었던 시합인데 ‘루키’로 나오게 되어 영광”이라고 행복해 했다.

KLPGA투어에 데뷔하는 선수 중 상당수는 주니어시절 국가상비군 또는 국가대표를 지낸다. 그러다 보니 대한골프협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여자오픈에 한 번쯤은 출전경험이 있다. 하지만 임진영은 국가상비군은커녕 주니어 시절 대한골프협회 주관대회에서 단 한 번의 입상경력도 없다.

하지만 임진영은 지난해 정회원 선발전 1위로 통과해 점프투어(3부 투어)에서 잠시 활동하며 준우승을 한 것이 전부다.

그런 그가 한국여자오픈 첫날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선두에 올랐다. 이전까지 9개 대회에 출전해 본선에 3차례 밖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는 “시드를 확보하고 정규투어에 대한 각오는 단단히 했어도 막상 겪어보니 버겁다”며 “그래도 시합하면서 경험치가 올라오니 내가 성장하는 걸 느낄 수 있어 좋다”고 수줍게 웃었다. 이어 “첫날 잘 풀렸으니 남은 라운드도 잘해 최고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임진영은 14번홀까지 버디 6개로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 중 내가 선두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남은 홀이 많이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 마음이 설레기는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독선두를 질주하던 임진영은 15번홀(파4) 첫 보기를 범했다. 그는 “티샷은 좋았는데 두 번째 샷이 왼쪽 그린 엣지에 떨어졌는데 바운스가 뒤로 튀면서 벙커에 빠졌다”며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었는데 보기로 잘 막았다”고 웃었다.

이어진 16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한 그는 18번홀(파4) 버디로 위안을 삼으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임진영은 “언니들이 이 코스가 어렵고 산악이라 힘들다고 말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늘 버디를 많이 잡아 자신감이 올랐다”고 말했다.

임진영은 163cm로 골프선수로서는 작은 키다. 체격도 작다. 하지만 그는 티샷 평균 250.223야드를 때려 이 부문 11위에 오른 장타자다. 그는 “다른 선수들보다 월등히 많이 나가지는 않지만 밀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우승해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 KLPGA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열심히 배워 미국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포부도 함께 밝혔다.

데뷔 10경기 만에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던 임진영은 1라운드 경기가 끝날 땐 '디펜딩 챔피언' 박민지(24. 6언더파 66타)에 밀려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임진영은 2부 투어 경력이 전무하다. 지난해 정회원에 입회하고 3부 투어에서 잠시 뛰다 시드선발전 9위로 올라왔다. 그는 “쟁쟁한 루키 동기들이 많다. 다 배제하고 나만 생각하고 ‘톱10’에 한 번 들고 싶은 것이 올해 목표”라고 한다.

임진영이 주니어시절부터 꿈꿔 오던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지 기대해 본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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