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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 ‘갑’ 박민지, 18번홀 이글로 완벽한 마무리…상금랭킹 1위 우뚝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6.12 17:26
▲ 박민지<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강원 양양) 최웅선 기자]12일 강원도 양양의 설해원(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최종일 3라운드.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박민지(24)는 17번홀까지 단 한 개의 버디도 수확하지 못했지만 ’신예‘ 김민주(20)에 2타나 앞서고 있어 사실상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를 확정한 상태다.

그러나 그의 멋진 ’세레머니‘를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아쉬움이 컸다.

파만 기록해도 우승할 수 있는 18번홀(파5)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안착시킨 박민지는 두 번째 샷을 위해 우드를 꺼내 들었다. 그린을 직접 공략하겠다는 노림수다.

더욱이 추격자인 김민주의 티샷은 웨이스트 에어리어에 있었다. 웨이스트 에어리어란 모래로 가득 찼지만 벙커 아닌 곳을 말하는데 클럽이 모래에 닿아도 되지만 모래를 치우면 벌타를 받는 사실상 해저드 구역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은 ‘안전빵’을 선택한다. 자칫 무리수를 두었다 실수라도 나오면 우승을 놓칠 수 있어서다.

박민지의 두 번째 샷은 곧장 그린으로 날아가 안착해 굴렀다. 핀과의 거리는 약 5야드 정도. 이글 퍼트는 마치 블랙홀이 모든 걸 흡입하듯 홀로 빨려 들어갔다.

박민지는 “핀까지 185m 정도 남았는데 거기서 끊어서(3온) 가면 우승을 해도 기쁘지 않았을 것이고 내 스스로가 약한 선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지는 지난 달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2017년 김해림(33.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5년 만에 시즌 두 번째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그런 기록이 있는 줄 몰랐고 그분들과 같은 기록으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내가 은퇴했을 때 다른 선수가 똑같은 기록을 세우면 그 때 내 내가 앞에 있다는 자부심이 들 것”이라고 화답했다.

개인통산 두 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과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박민지는 다음 주 개막하는 ‘내셔널 타이틀’ 한국여자오픈과 대보 하우스 오픈 중 하나만 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1982년 고 구옥희가 작성한 시즌 3회(수원오픈. 동해오픈. KLPGA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우승상금 1억8000만원을 보태 상금순위 1위(4억1900만원)으로 올라선 박민지는 “작년에는 흐름을 끊지 않기 위해 한국에만 있었다”며 “상금과 대상이란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해외투어에 적극적으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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