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국부펀드가 후원하는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의 10억 달러(약 1조2,500억원) 제안을 뿌리쳐 화제다.

LIV 골프를 이끌고 있는 ‘백상어’ 그렉 노먼(호주)은 7일(한국시간)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우즈와 접촉해 9자리 금액(high nine digits)’을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야후스포츠 등은 우즈가 ‘10억 달러를 제안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우즈가 1997년 데뷔부터 현재까지 PGA투어에서 벌어들인 상금(1억2000만달러)의 10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LIV 골프는 우즈를 합류시키기 위해 여러 차례 접촉을 시도했다. 그러나 우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PGA투어에 남아 있겠다”고 거부의사를 확실히 했다.

지난달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는 ‘디펜딩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출전을 포기한 것과 관련 “그가 여기에 없다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PGA 투어에 대한 그의 관점은 골프계를 양분하고 분열시키고 있다”며 일침을 가했다.

LIV 골프의 개막전은 오는 9일 영국 런던 근교의 웬트워스 센추리온 골프클럽에서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48명이 컷 탈락 없이 열린다. 이번 대회 총상금은 2000만달러로 개인전 우승상금은 400만달러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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