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선 성유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성유진(2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 승을 예약했다.

성유진은 4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셋째 날 ‘무빙데이’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사흘째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10언더파) 서연정(27), 임희정(23)을 3타차로 앞섰다.

1번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한 성유진은 매홀 버디 퍼트가 홀에 못 미치거나 비껴가 애를 먹고 한 때 선두를 내주기도 했다.

분위기 반전은 파3 7번홀에서 티샷이 핀을 훌쩍 지나쳤다. 사실상 버디 퍼트가 어려운 지점이다. 하지만 성유진의 퍼트는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갔고 첫 버디를 만들어 냈다.

상승세를 탄 성유진은 9번홀(파4) 버디로 달아나기 시작했고 후반 11, 14, 16번홀 버디를 낚아 추격자들과 간격을 더 벌렸다. 17번홀(파4) 아쉬운 보기가 있었지만 마지막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3타차 단독선두로 3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다연(25)이 2타를 줄이고 제자리걸음을 한 이예원(19)과 함께 9언더파 공동 4위로 최종일 막판 뒤집기에 도전하게 됐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