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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성유진 “골프에 목적은 우승일수 있어도 삶에 목적은 우승이 아니다”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6.03 21:35

[와이드스포츠(인천 청라) 최웅선 기자]선수들은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스코어보드를 쳐다보게 된다.

특히 선두를 다투고 있을 땐 애써 외면하지만 코스에 있는 대형 스코어전광판은 시선을 자극한다.

3일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둘째 날 2타를 더 줄이고 10언더파 134타 단독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성유진(22)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아 경기 끝나고 단독선두인지 알았다”며 “오늘 라운드가 힘 들었는데 생각보다 결과가 좋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베어즈 베스트 청라코스는 서해의 강풍으로 선수들에게 악명을 떨친다. 그린이 좁아 바람이 조금이라도 불면 ‘굿 샷’도 페어웨이와 그린을 벗어난다.

그래서 그런지 이날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지만 후반 홀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주고받아 타수를 더 줄이지는 못했다. 그는 “바람예보가 없었는데 후반 홀에서 체감으로는 초당 6~7m, 돌풍은 10m정도였다”며 “후반에 스코어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바람 때문에 오히려 스코어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아쉬워했다.

성유진은 2019년 데뷔 이후 몇 차례 우승권에 있었다. 하지만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준우승이 최고성적이었다. 그는 “선수로서 목표는 우승일 수 있어도 삶에 목적은 우승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준비한 것만 후회 없이 보여줄 수 있으면 한다”고 털어놨다.

3라운드 ‘무빙데이’부터는 러프는 길어지고 그린은 더 빨라진다. 서해의 강한 바람은 덤이다. 그는 “3라운드부터는 러프가 길어져 ‘티샷을 페어웨이에 얼마나 잘 안착시키느냐와 그린적중률에 승부가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30위 이내 선수들은 하루에 6~7타씩을 줄일 수 있는 실력이 있기 때문에 누구든 우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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