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정윤지(22)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3년 만에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정윤지는 29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E1 채리티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숨 막히는 승부 끝에 이 대회 전 챔피언 두 명을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정윤지는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지한솔(26), 21년 챔피언 이소영(25), 그리고 지난해 준우승을 한 하민송(27)과 연장전을 벌였다.

1차 연장전에서 정윤지, 지한솔, 이소영이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하민송이 탈락했다.

세 명이 벌인 연장전은 4차까지 이어졌고 정윤지와 지한솔이 버디를 잡고 이소영이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5차 연장에서 4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를 홀에 넣은 정윤지는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윤영덕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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