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트로피 든 박지영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생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 동서코스(파72.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박지영은 이채은2(12언더파 276타)을 6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대회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 ‘코스레코드’ 동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나선 박지영은 사흘 내내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에 기쁨을 만끽했다.

박지영은 “생각보다 빨리 우승이 나와 시즌 2승을 향해 달리겠다”며 “개막전에서 준비를 소흘히 한 게 나쁜 결과를 만들었는데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나온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역전 우승을 노렸던 이다연은 이날 1타를 잃고 10언더파 278타 단독 3위, 유해란이 2타를 줄여 9언더파 279타 단독 4위, 박현경이 3타를 줄이고 8언더파 단독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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