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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노조, 사측 근로기준법 위반 전면 파업 돌입…임원은 성추행 2차 가해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4.11 15:59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관련 10가지 조항 위반

A임원 성추행 ‘2차 가해’ 성남고용노동지청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

성추행 2차 가해자 A임원이 직원평가 관여

▲ 지난 1월부터 부분파업을 이어온 KPGA직원들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조가 11일 고용노동부 성남고용노동지청의 근로감독 결과를 공개하고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근로감독은 ‘2021 국정감사 환경노동위’에서 KPGA의 근로상황, 직장 내 성추행 등이 논란이 되어 지난해 11월 25일부터 진행됐다.

KPGA는 근로감독을 통해 ▲휴일근로 수당 체불 ▲연장근로 수당 체불 ▲연차수당 체불 ▲차별적 연차 부과 ▲퇴직금 일부 미지급 ▲변경 취업규칙 미신고 ▲노사협의회 미설치 ▲여성 근로자 미동의 야간/휴일 근로 지시 등 '근로기준법' 및 '남녀고평법'과 관련한 총 10가지의 조항을 위반해 시정 조치 받았다.

이 밖에도 KPGA는 ‘직장 내 성추행’ 사건 보도 이후, A임원이 피해 직원들에 대한 2차 가해를 저지른 행위에 대해서도 노동청의 제재를 받았다.

A임원은 관계사 책임자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들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모르겠으나 그냥 엉덩이 좀 툭툭 치고, 귀 좀 만진 것 가지고 이해해 주면 되는 걸 자꾸 언론에 내보내 협회 위신을 떨어뜨렸다” 고 주장하는 등 피해 직원들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성추행 사건 가해자인 K 전 부장은 검찰 조사결과 혐의가 인정되어 오는 19일(화) 2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성추행 결과와는 별개로 A임원의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판정했다.

하지만 KPGA는 지난달 14일 성남고용노동지청이 '피해자들의 의견을 들어 2차 가해를 행한 A임원을 징계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조치를 취하라'고 조치했지만 KPGA는 이에 대해 전면 부정하고 노동부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KPGA노조는 "경영진에게 2차 가해자의 격리와 사후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를 모두 부인했다" 며 "2차 가해자이자 두 번의 ‘직장 내 괴롭힘’ 당사자인 A임원이 직원평가에 개입한 건 이해할 수 없다. 더욱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행사한 것을 이유로 직원들에게 압박을 가하고 있는 비상식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A임원은 지난해 파업에 참가한 직원과 직장 내 성추행 사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한 직원 상당수에게 2022년 상반기 인사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KPGA 내규 상 D등급을 2회 연속 받은 직원은 면직 처분 할 수 있다. 반면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인사/노무 담당 직원 2명을 조기 진급시켰다.

노조는 근로조건 개선 및 단체협약 체결 촉구를 위해 지난 1월 24일부터 현재까지 매일 1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하며 쟁의행위를 지속해 왔으나 개선되지 않자 11일부터 전면 파업으로 확대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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