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티 셰플러<PGA투어>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스코티 셰플러(25.미국)가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접수하며 ‘셰플러 시대’ 막을 활짝 열었다.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WGC(월드골프챔피언십)시리즈 델 테크놀러지스 매치플레이(총상금 1200만달러) 결승전에서 케빈 키스너(미국)을 4홀 차로 제압하고 ‘매치 킹’에 등극한 셰플러는 존 람(스페인)을 2위로 끌어내리고 생애 첫 1위에 등극했다.

2020년 PGA투어에 입성해 ‘무관’으로 신인왕 타이틀을 따낸 셰플러는 지난 2월 피닉스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특급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며 5주 동안 무려 3승을 쓸어 담는 초유의 집중력을 뽐내고 있다.

셰플러는 ‘될성부른 떡잎’이었다는 말이 딱 맞았다. 데뷔 시즌 무관이었지만 노던 트러스트 대회 2라운드에서 ‘꿈의 59타’를 작성하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PGA투어 시즌 3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2170점)와 상금랭킹(739만8014달러) 1위에 오른 셰플러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명인열전’ 마스터스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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