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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골프이야기]‘골프는 과학’…비거리 10야드 늘리기①
최웅선 기자 | 승인 2022.03.18 06:46
▲ 최혜진의 아이언 임팩트 순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골프에서 비거리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목을 맨다. 그래서 그런지 브라이언 디섐보(미국)의 비거리 늘리기 실험은 세계인의 이목을 확실히 집중시켰다.

2019시즌 티샷 평균 302야드로 PGA투어 이 부문 34위였던 그는 보란 듯이 2020년 322.1야드, 2021년 323.7야드를 기록하며 2년 연속 ‘장타왕’에 등극했고 2020-2021시즌 ‘내셔널타이틀’ US오픈과 특급대회인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접수했다.

디섐보는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단백질 파우더를 하루에 7~8차례나 섭취하면서 80kg이던 몸무게를 단기간에 20kg가량 불렸다. 스윙아크를 크게 만들기 위해 샤프트도 48인치로 교체했다.(영국왕립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22년부터 드라이버 샤프트 길이를 48인치에서 46인치로 제한)

아마추어골퍼도 디섐보를 따라하면 비거리를 늘릴 수 있을까.

체중으로 비거리 늘리기?

아마추어가 46인치 샤프트가 장착된 드라이버도 다루지 못하는데 46인치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다. 그래서 46인치 샤프트 교체는 제외하자.

모든 격투기 종목이 체중별로 체급을 나누는 건 무게와 힘이 비례하기 때문이다. 체중이 더 나가면 더 힘을 쓸 수 있기 때문에 드라이버도 더 강하게 스윙할 수 있다.

그러나 체중증가는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근육 량을 늘려야 하는데 살만 찌우면 지방이 급격하게 늘어나 심혈관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릴 확률도 높아져 ‘비추’다. `또 체중이 많이 나가도 클럽을 휘두르지 못하면 말짱 헛일로 ‘짤순이’를 모면할 수 없다.

이것도 안 되고 저것도 안 되면 도대체 아마추어골퍼의 헤드스피드가 느린 이유는 뭘까. 여기서 스윙의 기술적인 부분을 빼면 가장 흔한 오류는 그립을 잘못 잡아서다.

대부분의 레슨프로들이 그립을 살살 잡으라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정답도 아니다.

그립은 꽉 잡는 게 아니라 스윙 중 흔들림이 없게끔 잡아야 한다. 그립을 살살 잡으면 백스윙 중 클럽헤드가 아래로 처진다. 또 톱에서 ‘전환동작(transition)‘을 수행할 때 클럽이 흔들리게 되고 흔들린 클럽을 다시 꽉 쥐면서 브레이크가 걸려 임팩트 때 스피드가 감소하게 된다.

그립 어떻게 잡아야 할까

그립은 올바른 스윙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단계로 강하게 쥐는 것이 아니라 견고하게 쥐어야 한다.

아마추어 골프의 가장 흔한 오류는 그립을 꽉 잡으려고 왼손 손바닥 전체로 잡는 것이다. 손바닥으로 잡게 되면 손목을 타고 ‘전완근’을 거쳐 어깨까지 경직되어 좋은 스윙을 기대할 수 없다.

▲ 왼손그립 잡는 순서<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왼손 그립의 완성 모양

견고한 그립은 손가락으로 잡아야 한다. 먼저 왼팔을 편안하게 내려놓은 다음 왼손 바닥 집게손가락 사이로 그립을 대각선으로 댄다.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시작으로 세 손가락을 손서대로 잡는다. 이 때 손가락 전체가 아닌 손가락 끝에 힘을 준다. 엄지와 검지를 가볍게 올려서 왼손그립을 완성시킨다.

오른손은 왼손바닥을 마주보게 하면서 새끼손가락을 왼손 검지와 중지 사이에 포개어 놓고 중지와 약지에 그어진 선에 걸쳐 손바닥으로 왼손 엄지가 보이지 않도록 클럽을 자연스럽게 감아 잡는다. 만약 느슨한 느낌이라면 왼손그립을 잡을 때 새끼손가락부터 차례대로 잡지 않아서다.

▲ 오른손 그립 잡는 방법

그립은 약간의 차이에도 전체스윙이 달라지기 때문에 소흘히 해서는 절대 안 된다. 또 스윙을 할 때 그립의 악력은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일정해야 한다.

▲ 완성된 그립의 모양

그립을 견고하게 잡았다면 빈스윙을 강하게 몇 번 해보고 공을 때리면 자신의 비거리가 늘어난 것을 느낄 수 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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