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이경훈(31.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달러) 첫날 ‘굿샷’을 날렸다.

이경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이글 1개, 버디 5개를 수확해 6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이경훈은 11번홀(파4)에서 일찌감치 버디를 잡아내 기분 좋게 출발했다. 15번홀(파4) 버디를 추가했지만 17번홀(파4) 티샷을 305야드를 때려 페어웨이에 안착했지만 두 번째 샷을 실수하고 ‘쓰리퍼트’까지 범하면서 보기를 허용했다.

실수는 한 번이면 족했다. 후반으로 넘어간 이경훈은 “2번홀(파4) 버디에 이어 3번홀(파5) 티샷을 325야드를 때려 페어웨이에 안착시키고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린 뒤 이글 퍼트를 홀에 넣었다. 탄력을 받은 이경훈은 4번홀(파3) 버디까지 보내며 3홀에서 무려 4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뽐냈다.

잠시 숨을 고른 이경훈은 9번홀(파4) 버디까지 솎아내고 이날 하루 6타를 줄였다.

이경훈은 “오늘 탄탄한 경기를 했다”며 “초반에 바람이 불어 어렵게 경기가 진행됐는데 이 때 플레이를 잘해 좋은 샷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샷감도 좋고 퍼터도 조금만 보완하면 주말에 재미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경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대회 설욕전에 나섰다.

이날 기상악화로 지연되면서 1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경훈은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상황에서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영덕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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