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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선수도 쩔쩔매는 한국오픈 아마추어 김백준 공동선두
최웅선 기자 | 승인 2021.06.24 18:22
▲ 경기 후 기자회견 하는 김백준<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와이드스포츠(천안) 최웅선 기자]KPGA 코리안투어에서 가장 악명 높은 코스는 어딜까.

깊은 러프, 좁은 페어웨이, 손바닥만 한데다 굴곡까지 심한 그린. 여기에 7326야드의 긴 전장까지. 바로 한국오픈의 상징인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이다.

대게 7326야드면 파72로 세팅되지만 내셔널 타이틀이 열릴 때면 파71이 된다. 그런데 이제 갓 스무 살이 된 아마추어가 코오롱 제63회 한국오픈(총상금 13억원) 첫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국가대표 김백준(한체대 1)이다.

김백준은 24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2018년 챔피언 최민철(33)과 이준석(33)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민철이 버디 8개, 더블보기와 보기 각각 1개씩, 이준석이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다. 그런데 김백준은 이번 대회 출전선수 126명 중 유일한 ‘노보기’ 플레이였다. 더욱이 한국오픈 출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백준은 “첫 홀부터 굉장히 긴장돼 티샷이 실수가 나왔고 코스가 어렵다 보니 위기상황이 여러 번 나왔는데 그때마다 파 세이브를 해 좋았지만 파5홀에서 1타도 못 줄인 점은 아쉽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최대한 두 번째 샷으 ㄹ그린에 올리자는 생각으로 플레이했고 다행히 아이언 샷이 괜찮아 버디 퍼팅을 많이 했던 것이 보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샷만 잘한 게 아니었다. 18번홀(파5) 티샷을 실수가 나오자 욕심을 부리지 않고 두 번째 샷으로 공을 페어웨이로 빼냈다. 그리고 세 번째 샷을 핀 근처에 공을 떨궈 기회를 만들었다. 불행히도 버디 퍼트를 홀을 외면했지만 김백준의 위기관리능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백준은 지난 13일 제주도에서 끝난 KPGA 코리안투어 ‘특급대회’인 SK텔레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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