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서귀포) 최웅선 기자]김주형(19)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김주형은 13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대회 나흘째 최종일 경기에서 3타를 더 줄이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하고 추격자들을 3타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였다. 대회 첫날 2타차 단독선두로 경기를 끝낸 김주형은 2라운드 2타차 2위로 밀렸지만 3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단독선두로 복귀했다.

1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이날 보기 1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4개를 솎아내 3타를 더 줄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주형은 “아직 실감이 나지 않지만 다시 우승해서 기분이 좋다”는 짤막한 우승소감과 함께 “이번 우승에 안주하지 않고 남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말해 다승 의지를 내비쳤다.

옥태훈(23)이 역전우승을 노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간격을 좁히지 못했고 마지막 홀 티샷과 두 번째, 세 번째 샷까지 흔들리면서 네 번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 더블보기를 토해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한 옥태훈은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고 김한별과 함께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백준이 이날 4타를 줄여 11언더파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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