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서귀포) 최웅선 기자]선수, 대회 관계자 모두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11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재개된 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잔여 경기 얘기다.

전날 폭우와 안개로 1라운드 경기가 오후 4시 중단됐다. 경기위원회는 정상적인 대회 진행 불가 판단으로 오후 5시 1라운드 중단을 선언하고 이날 오전 7시 30분 재개하기로 했다.

폭우는 밤새 계속됐고 짙은 안개까지 코스를 덮었다. 1라운드 잔여경기를 남긴 선수들은 새벽 6시부터 대회장에 대기했지만 야속하게도 폭우는 그칠 줄 몰랐다. 1라운드 재개 시간이 1시간 연장됐다. 그렇게 8차 연장 끝에 오후 2시 30분 경기가 재개됐다. 예정시간보다 무려 7시간 만에 경기를 시작한 것.

1라운드 잔여 경기를 마친 김주형(19)이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틀에 걸쳐 1라운드를 끝내고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 이날 10번홀에서 출발한 이태훈이 12번홀부터 15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와 16번홀 징검다리 버디까지 추가해 10개 홀을 남기고 6언더파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라운드 11개홀을 소화한 김주영은 버디 3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단독 2위다.

2라운드 잔여경기는 12일 오전에 재개된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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