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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한, “밑져야 본전”…문경준 꺾고 매치플레이 32강 진출
최웅선 기자 | 승인 2021.06.03 17:05
▲ 1번홀 두 번째 샷을 하고 공의 방향을 보는 이대한<KPGA제공>

[와이드스포츠(거제) 최웅선 기자]“가장 쎈 문경준 프로와 붙는데 걱정이다”

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64강전을 하루 앞둔 이대한(31)의 근심거리다.

이대한은 “하필이면 문경준 프로에요. 대진 운이 안 따라주네요”라며 “무명선수가 스타선수에게 진다고 뭐 달라질 게 있나요. 어차피 밑져야 본전인데...”라며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3일 대회가 열리는 경남 거제의 드비치 골프클럽 아웃-인코스(파72)에는 이른 새벽부터 안개비가 내렸다. 출발을 앞두고 사람 좋은 이대한의 얼굴에 미소는 떠나질 않는다. 하지만 근심거리는 여전한 눈빛이다.

이대한이 2번홀(파5) 버디로 먼저 홀을 가져 왔다. 하지만 1홀차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문경준(39)이 4번홀(파4) 버디로 잃은 홀을 만회했다.

이대한의 샷감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6번홀(파3), 7번홀(파5) 연속 버디로 두 홀을 내줬다.

이대한은 “두 홀을 어이없이 내주고 나니까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때 문경준의 실수가 나왔다. 9번홀(파4) 보기를 해 한 홀을 만회한 것.

후반으로 넘어간 이대한은 10번홀(파4) 버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11번(파4) 버디로 앞서 나갔다. 1홀차 ‘살얼음판’ 리드는 언제 깨질지 모른다.

문경준이 14번홀(파4) 두 번째 샷이 핀 근처에 떨어져 버디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이대한은 핀과의 15미터나 떨어져 자칫하면 ‘3퍼트’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

이대한의 퍼팅이 라인을 타고 홀로 빨려 들어가 버디를 잡았고 문경준의 버디퍼팅은 홀을 비켜갔고 15번홀(파4)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이대한은 “매치플레이는 강자도 약자도 없다”며 “문경준 프로를 꺾은 만큼 자신감이 넘치지만 방심할 수 없는 것이 매치플레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일 32강 전을 이기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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