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번홀 티샷 하는 서형석<KPGA제공>

[와이드스포츠(이천) 최웅선 기자]서형석(24.신한금융그룹)은 KPGA 코리안투어 금융권 대회 ‘킬러’다.

그도 그럴 것이 2017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이뤄냈고 2019년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을 거뒀다.

그러나 이 대회 우승 후 23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그러다 보니 타이틀 방어가 쉽지 않아 보였다.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취소되고 2년 만인 지난 27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GC 북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서형석은 6언더파 66타를 쳤다.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4개로 완벽한 플레이였다.

서형석은 “지난해에는 한 번도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세 번째로 주말에 플레이하게 됐다.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둘째 날 경기가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취소되고 29일 열린 2라운드는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아니 보기 3개로 타수를 잃을 뻔 했지만 버디 3개로 만회했다.

서형석은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는데 초반부터 연달아 보기를 하면서 흔들렸다”며 “경기 시작 전부터 긴장도 했지만 욕심도 났다”고 말했다.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하면서 나쁜 흐름을 끊을 수 있었다”며 “최종일 2타만 줄여도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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