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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귀환’ 지은희, 노보기 9언더파 치고 우승 경쟁
최웅선 기자 | 승인 2020.06.04 19:22
▲ 1번홀 그린을 살피고 있는 지은희<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서귀포) 최웅선 기자]전설의 귀환이다.

4일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6373야드)에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첫 날 오후조 경기가 절정에 이를 무렵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 하나가 더 올라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5승(메이저대회 1승 포함)의 지은희(34.한화큐셀)이가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오른 것.

지은희가 KLPGA투어 경기에 나선 건 참 오랜만이다. 설레고 떨릴 법도 했지만 이날 경기는 ‘베터랑’의 진면모를 보였다.

지은희는 “오늘 샷도 좋았지만 그린에서 어려운 퍼트가 없을 정도로 퍼팅감이 좋았다”며 “첫 홀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는데 파를 지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많은 버디를 잡아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PGA투어는 시즌이 일찍 시작하기 때문에 스윙을 손 볼 시간이 매우 적다”며 “코로나19로 대회가 무기한 중단되면서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스윙을 다듬을 시간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은희는 2009년 US오픈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무관으로 무려 8년이란 시간을 흘려보냈다. 그리고 2017년 스윙잉 스커츠 LPGA 타이완 챔피언십 기적적으로 우승했다.

그는 “다시 우승을 하고 괜찮아졌지만 고민 끝에 스윙을 바꾸기로 했다”며 “지금 생각하면 더 빨리 바꾸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웃었다.

투어선수가 스윙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더욱이 우승을 하고 샷감이 좋은 때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그러나 지은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더 오래 즐기기 위해 선택을 했고 결과는 2018년 기아클래식, 2019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챔피언스 등 매년 1승씩을 추가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매년 스윙에 부족한 부분을 다듬었고 결실을 보고 있는 것이다.

지은희가 KLPGA투어에서 우승한 건 2007년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그는 “워낙 잘 치는 후배들도 많고 밑으로 줄줄이 경쟁상대가 있어 우승을 생각하기엔 이른 것 같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바뀐 스윙과 퍼트감을 좀 더 잡기 위해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남은 라운드 각오를 밝혔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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