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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KPGA 코리안투어 ‘2020시즌 성립할 수 있을까’
최웅선 기자 | 승인 2020.05.20 05:21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구자철)의 위기는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지면서 최대 위기인 것은 분명한 것 같다. KPGA 코리안투어의 2020시즌이 물 건너 갈 수 있어서다.

KPGA는 2020년 17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6년째 개막전으로 개최됐던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을 시작으로 SK텔레콤 오픈, KB금융 리브챔피언십,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8월 27일 개최예정이었던 OO오픈, DGB금융그룹오픈 등 KPGA주관 대회와 대한골프협회(KGA) 주관인 한국오픈까지 취소됐다.

개최예정인 대회는 10개. 그런데 GS칼텍스 매경오픈이 취소와 무기한 연기 사이에서 깊은 고민이고 군산CC오픈은 후원사가 없어 현재로선 취소 가능성이 크다.

KPGA가 개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OO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역시 선뜻 나서는 후원사가 없어 개최 불가 쪽에 무게가 실린다.

2020시즌이 성립되려면 이미 발표한 17개 대회 중 51%(9개 대회) 이상이 열려야 하는데 스탠스가 애매한 매경오픈과 군산CC오픈, OO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중 2개가 취소되면 8개 대회 밖에 치를 수 없어 시즌 성립이 되지 않는다.

시즌 성립이 불발되면 파장은 크다. 올해 코리안투어 멤버는 2021시즌을 그대로 뛰게 된다. 따라서 퀄리파잉 토너먼트(QT)가 취소되고 차기년도 코리안투어 입성을 노리는 선수들은 1년을 더 기다려야 해 2년 동안 실업자가 되는 셈이다.

챌린지투어(2부 투어)의 시즌이 성립되면 더 복잡해진다.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상위권자에게는 차기년도 코리안투어 시드를 부여하는데 작년 상금순위 상위권자들이 있어 계산이 복잡해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골프팬들의 관심 속에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따라서 KPGA가 코로나19 때문에 불가항력이라는 변명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그런데도 KPGA 회장은 자신의 SNS에 ‘코로나만 확산되지 않으면 최악의 경우는 피하고 하반기 대회는 운영이 가능해 보이는데…’라고 적었다. 코로나19 때문이라고 변명하기 보다는 지금이라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할 일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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