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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무관’ 설움 씻었다…KLPGA 챔피언십 역전 우승
최웅선 기자 | 승인 2020.05.17 15:36
▲ 박현경이 3번홀 티샷을 날리고 있다<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양주) 최웅선 기자]박현경(20.한국투자신탁)이 활짝 웃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전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골프대회인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42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에서 생애 첫 승에 입맞춤해서다.

박현경은 17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산길-숲길코스(파72.65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지난해 신인으로 하반기에만 3승을 몰아친 임희정(20.한화큐셀)에 3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했다.

임희정이 출발부터 물오른 샷감으로 2타를 줄여 2위와는 무려 5타차가 됐다. 경기초반부터 임희정의 우승으로 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았다.

박현경이 4번홀(파4) ‘마수걸이’ 버디를 시작으로 7번홀까지 3타를 줄였다. 박현경의 추격에 당황한 임희정이 7번홀(파5) 보기까지 범하면서 1타차로 간격이 좁혀졌다.

위기도 있었다. 9번홀(파4) ‘투온’에 성공하고도 치명적인 ‘3퍼트’를 한 것. 박현경의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지만 물러서지 않았다.

박현경이 11번홀부터 13번홀까지 세 홀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여기에 임희정은 13번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허용하면서 박현경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박현경은 “작년시즌에 우승이 없어 속상함을 말로 할 수 없었다”며 “첫 대회부터 생각지 못햇던 우승을 해 너무 감격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무빙데이’에서 주춤했던 배선우가 4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임희정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김효주(25.롯데)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데일리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적어내고 7타를 줄인 이소영(23)과 함께 14언더파 274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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