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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KPGA 코리안투어 선수대표가 뭐기에…최경주 출마
최웅선 기자 | 승인 2020.04.18 12:06
▲ 작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기자회견하는 모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구자철)가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 선거를 앞두고 잡음이 심하다.

선수회는 코리안투어를 대표해 선수의 권리를 대변하기도 하지만 KPGA 이사회의  투어이사로 선임되기 때문에 협회 및 코리안투어 운영에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

선수회라는 특성상 대표에 출마할 수 있는 자격은 코리안투어 시드권자로 제한되어 있지만 특별한 자격요건은 없다. 그러나 선수들 사이에서는 해외투어 활동의 경우 불출마가 관행이자 불문율이었다.

선수회 대표는 코리안투어 매 대회 상주해야 하는데 해외활동선수는 불가능한데다 선수와 직접소통은 물론 대회 때 발생하는 현장 민원을 해결할 수 없어서다.

그런데 해외활동선수 불출마라는 불문율이 깨졌다. ‘맏형’ 최경주(50)가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 후보자로 출마해서다.

최경주가 한국남자골프의 개척자라는 사실과 그의 업적은 ‘영웅’이란 칭호를 붙여도 모자람이 없다.

하지만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주무대로 활동하는 그가 코리안투어 선수를 대신해 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 출마자 및 공약 사항

최경주는 다음 달부터 만 50세부터 출전이 허용되는 미국 챔피언스투어 출전자격이 주어진다.

지난해 자신이 호스트인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019-2020년 시드를 확보했으니 시즌 내 상금순위 125위 안에 들어 정규투어 시드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성적이 나빠 2020-2021시즌 시드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2021년 개막전이 열리는 하와이 대회부터 챔피언스투어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의 선수대표 출마에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다. A선수는 “많은 선수들이 미국에서 활동하는 최(경주) 프로님 출마(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에 부정적인 의견”이라며 “하지만 최(경주) 프로님이기에 때문에 대표에 선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최경주가 선수회 대표 출마에 제약은 없다. 그러나 따져봐야 할 문제도 있다. 최경주가 대표에 선출될 경우 현장민원이 발생하면 선수들은 미국에 전화해야 한다. 직접통화도 어렵다. 일단 매니저를 거쳐야 최경주와 연락이 닿을 수 있다. 여기다 시차가 달라 통화도 어렵다. 결국 대리인을 내세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 미국에서 민원을 접수하고 해결에 나선다 해도 사후약방문이 될 것은 뻔하다.

선수회 대표는 KPGA와 이해충돌 등을 조율하기도 하지만 독선적인 코리안투어 행정을 견제하기도 한다. 그런데 최경주는 KPGA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제18대 구자철 집행부의 핵심이다. 제한규정이 없다고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코리안투어 선수회 대표에 출마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어 보인다.

선수회 대표는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면서 그들을 대변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최경주가 선수회 대표 출마를 철회하든지 또는 미국 활동을 접고 코리안투어에 집중하든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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