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강한 바람이 야속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에서 우승경쟁을 벌이고 있는 강성훈(33)과 임성재(22) 얘기다.

두 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로지(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무빙데이’에서 타수를 잃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강성훈이 버디 4개를 잡았지만 트리플 보기 2개, 보기 4개를 쏟아내 6타를 잃었다. 1언더파 215타 8위다. 임성재도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3언더파 213타 공동 4위다.

어려운 코스 세팅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져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맥스 호머(미국. 2언더파 70타)뿐이었다.

강성훈이 선두와 5타차로 역전우승이 쉽지 않지만 임성재는 3타차로 최종일 역전 우승에 기회는 살아있다.

강한 바람 속에서도 1타 밖에 잃지 않은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공동선두에서 단독선두로 순위를 업그레이드 했다.

KPGA 코리안투어 멤버였던 마크 레시먼(호주)이 타수를 지켜 1타를 잃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4언더파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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