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인터뷰/컬럼/기획
[최웅선의 인사이드]코로나19의 덫에 걸린 KPGA와 KLPGA
최웅선 기자 | 승인 2020.03.06 07:27
▲ 2020시즌 KLPGA투어 개막전 경기장면<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구자철)는 2020시즌 챌린지투어(2부 투어) 개막을 불과 2주 앞두고 1,2회 대회를 전격 취소했다.

또 이달 30일과 다음달 1일에 열릴 예정인 3,4회 대회 취소도 고민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때문이다.

KPGA 이우진 운영국장은 “선수를 보호하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챌린지투어 1,2회 대회를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회장 김상열)는 어떤 상황일까?

KLPGA는 이달 12일과 다음달 17일부터 개최 예정이던 대만여자오픈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이미 취소됐고, 국내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4월 9~12일)도 개최여부를 놓고 후원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대회가 취소되는 건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아시안 스윙 3개 대회(태국, 싱가포르, 중국)를 일찌감치 취소했고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도 3, 4월 개최예정이던 대회가 줄줄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그런데 KLPGA는 회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코로나19 관련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정규투어 시드권자 및 드림, 점프, 챔피언스투어(드림, 점프, 챔피언스 시드전 출전 예정자 포함)에 출전할 선수에 한정해서다.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지 않으면 해당 대회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경고까지 덧붙였다. 문제가 없을 경우 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해석된다.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자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정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집단적 모임 자제를 권고하고 있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하고 있다.

KPGA가 챌린지투어 1,2회 대회를 취소한 것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권고 및 선수보호를 위해서다. 문진표를 작성하라고 해서 KLPGA가 대회를 개최한다고 단정할 순 없다. 또 KLPGA가 처한 상황은 KPGA와는 다르다는 것도 잘 안다.

그러나 국가비상사태로 간주할 수 있는 재난 상황에서 KLPGA가 자칫 오판을 한다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킬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프로농구와 프로배구가 리그를 중단했고 프로축구는 개막을 연기했다. 프로야구 또한 개막 연기를 검토 중이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