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번홀 경기를 마치고 인사하는 임성재<사진제공 게티이미지-맷 설리반>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PGA투어에서 한국선수로는 최경주(50), 양용은(47), 배상문(34), 노승열(29), 김시우(24), 강성훈(33)에 이어 7번째로 데뷔 50번째 대회만이다.

임성재는 지난해 아시아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우승 없는 신인상이라 부담을 컸다. 그러나 이번 우승으로 ‘무관’의 신인왕이란 아쉬움을 말끔히 씻었다.

임성재는 “오늘 같은 날(최종라운드)에는 좀 더 공격적으로 치겠다고 마음먹고 공략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가장 어렵다는 ‘베어트랩(15번홀부터 17번홀까지)에 들어설 때 선두에 1타 뒤진 상황이었다. 그는 “’이 홀에서 공격적으로 쳐보자‘라고 생각했고 버디를 하면 (우승)기회가 있을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몇 번의 우승 경쟁에서 밀렸던 임성재는 그 경험을 살려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자신의 첫 승을 만들어 냈다.

우승상금 126만달러(약 15억2천만원)을 받은 임성재는 누적상금 322만468달러로 단숨에 상금순위 3위로 올라섰다. 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페덱스컵 포인트(1위 저스틴 토마스) 1268점으로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작년에 신인상도 받았고 우승 기회도 몇 번 있었다”며 “올해도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지만 우승을 빨리하게 되어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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