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두 마리 토끼를 한 손에 잡을 모양새다.

매킬로이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이날 4타를 줄인 아담 스콧(호주), 1타를 줄인 맷 쿠차(미국)와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매킬로이는 38주간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로 군림하던 브룩스 켑카(미국)를 끌어내리고 무려 4년 5개월 만이자 생애 8번째로 1위에 복귀했다.

매킬로이는 2020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새해 첫 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개인통산 19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독주체제 굳히기에 들어간다.

2016년 WGC 캐딜락 챔피언십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스캇도 보기 2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6개를 수확해 4타를 줄이고 약 4년 만에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선두와 3타차로 ‘무빙데이’를 출발한 강성훈(33)은 전반 9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두와 격차를 좁혔지만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홀 연달은 보기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18번홀(파4) 버디로 1타를 줄여 7언더파 공동 8위에 자리해 시즌 첫 ‘톱10’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둘째 날 부진했던 이경훈(29)이 이날 2타를 줄이고 4언더파 공동 22위, 김시우(25)가 1타를 잃어 3언더파 공동 28위로 물러났다.

이 대회 공식 호스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무려 5타를 잃고 5오버파 공동 63위로 최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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