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우즈는 7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선두와 6타차였던 우즈는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내 이날 4타를 줄이고 단독선두(13언더파 203타)로 나선 개리 우들랜드(미국)와 2타차로 간격을 좁혔다.

우즈의 뒷심이 이틀연속 발휘됐다. 이날 3번홀(파5) 버디로 선두와 간격을 좁히기 시작한 우즈는 6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여 순항했다.

하지만 8번홀(파3) 보기로 제동이 걸렸다. 1,2라운드 모두 전반 9홀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날도 피해가지 못했다.

후반 홀은 우즈의 버디 ‘밭’이었다. 11번홀(파5) 버디, 14번홀(파4), 15번홀(파5)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린 뒤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우즈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성 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순위 등에는 반영되지 않지만 ‘톱랭커’ 18명만이 초청돼 세계랭킹 포인트를 받는다.

지난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챔피언십에서 일찌감치 시즌 첫 승을 거둔 우즈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9년 마무리를 자축할 심산이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이자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US오픈 정상에 오른 우들랜드도 보기 1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5개를 수확해 4타를 줄여 우승 기회를 잡았다.

디펜딩 챔피언 존 람(스페인)도 3타를 줄이고 우즈와 함께 11언더파 3위로 순위를 업그레이드 했다.

이날 선두로 출발한 패트릭 리드(미국)는 2타를 잃고 10언더파 6위로 물러났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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