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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KPGA 구자철 차기회장의 강력한 의지 ‘세계 7대 투어’①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11.30 06:54
▲ KPGA 제18대 회장에 당선된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코리안투어를 가능한 한 임기 내에 세계 7대 투어에 진입시키겠다”

제18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당선된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공약이자 강력한 의지다.

실현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지만 있다면 가능하다.

세계 6대 투어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ASIAN TOUR),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션샤인투어(SUNSHINE), 일본의 일본골프투어(JGTO)다. 여기에 KPGA 코리안투어가 끼겠다는 얘기다.

코리안투어가 세계 7대 투어에 진입하면 이득은 뭘까. 남자선수들이 PGA투어로 가는 고속도로가 뚫리게 된다.

그러면 골프 유목민으로 전 세계를 떠돌고 있는 코리안투어의 스타급 선수들이 국내로 유턴하게 되고 ‘별들의 샷 전쟁’은 등 돌린 ‘팬심(心)’을 다시 돌려 세워 흥행의 자양분이 된다. 흥행은 대회 증가의 핵심 요소다.

현재 코리안투어 선수가 PGA투어에 진출하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아시아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21)처럼 콘페리 투어(PGA 2부 투어)를 뛰면서 상금순위 25위 이내에 들어 투어카드를 획득하는 방법이다.

또는 안병훈(28)의 사례처럼 유러피언투어 등을 뛰면서 성적을 내 세계랭킹 50위 이내에 들면 초청선수로 많은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이 때 투어카드를 획득하려면 상금순위 125위 이내에 들어야 한다.

척박한 환경에서 활동하는 코리안투어 선수로서는 꿈같은 일이다. 그런데 코리안투어가 세계 7대 투어에 진입하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성적만으로 세계무대 진출이 가능하게 된다. 세계랭킹 배점이 높은 JGTO, 션샤인투어, 그리고 아시안투어가 그 경우다.

일본을 예로 들어보자. 일본남자골프의 ‘신성’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2013년 처음 PGA투어에 얼굴을 내밀었다. 초청선수 자격이다.

히데키는 2013년 프로 데뷔 후 JGTO에서 4승을 쓸어 담으며 시즌 내 상금 1위를 달렸고 성적에 따라 세계랭킹이 쑥쑥 올랐다. 그해 상금왕에 오른 히데키는 JGTO 상금왕 자격으로 PGA투어 출전 횟수가 많아지자 2014년부터는 아예 미국에서 활동하면서 메모리얼 토너먼트 정상에 올라 PGA투어 정식 멤버가 됐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김형성(39)도 JGTO 상금랭킹 2위 자격으로 많은 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성적부진으로 투어카드를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세계랭킹 배점은 ‘OWGR(official world golf ranking)’에서 관장하는데 이들이 세계 6대 투어다.

코리안투어, 중국투어, 호주투어 등도 OWGR에서 세계랭킹 포인트를 부여 받는다. 그렇다고 회원 가입 등 절차가 있는 것은 아니다. 유형의 절차는 없지만 그들의 인정을 받는 무형의 절차는 엄연히 존재한다. 그들끼리 만든 ‘연합체(Federation)’인 셈이다.

이들은 전 세계 프로골프투어의 세계랭킹 포인트를 산정하고 올림픽 출전에 관한 세부사항도 정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2편에서 계속됩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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