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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송이, 뒷심부족 딱지 떼고 투어데뷔 10년 만에 첫 승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11.10 19:19
▲ 우승 직후 아버지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안송이<KLPGA 박준석 기자 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10년을 꽉 채운 우승이다.

‘베터랑’ 안송이(29)는 자신의 생애 첫 승의 확정되자 “나 우승했데”라며 혼잣말과 함께 눈물을 쏟아냈다.

안송이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한 건 2010년이다. 2019시즌 최종전인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기까지 꽉 채운 10년이자 237번째 대회 만이다.

데뷔 후 성적부진으로 시드전을 오갔지만 ‘2012 정규투어 시드전 본선’을 수석으로 통과한 후 꾸준한 성적을 냈다.

우승 기회도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뒷심부족으로 번번이 무너졌고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기도 했다.

안송이는 “우승권에 가면 심리적으로 불안한 게 많아 스윙 컨트롤이 되지 않을 정도로 몸이 많이 떨렸다”고 털어놨다. 이어 “올 시즌 하반기부터 함께하고 있는 캐디가 스윙코치까지 겸하고 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부산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했을 당시 안송이의 부친은 “(안)송이가 우승할 수 있는 능력은 충분한데도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며 씁쓸해 했다.

아버지의 안타까움을 알았을까. 안송이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끝나고 불과 2개 대회 만이자 시즌 최종전에서 자신의 생애 첫 승을 장식했다.

안송이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는 친구 같은 존재다. 항상 붙어 다니고…. 사실 사랑한다는 말을 가까운 사람한테 말하기 더 힘든 것 같다. 항상 마음속으로는 감사하고 있지만 얼굴보고 하기 힘들었던 말이었다”고 말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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