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조챔피언십 첫날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린 타이거 우즈<사진제공 PGA스튜디오 민수용 기자>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일본에서 처음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975만달러) 첫날 펄펄 날았다.

우즈는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3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출발은 최악이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우즈는 3홀 연달아 보기를 적어내는 불안정한 샷감을 보였다.

여기까지였다. 13번홀(파3) 파 세이브로 숨을 돌린 우즈는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솎아내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하고 경기 흐름을 바꿨다.

18번홀(파5) 버디로 언더파 대열에 합류한 우즈는 3번홀부터 5번홀까지 다시 한 번 3홀 연속 버디로 선두권으로 순위를 끌어 올린 뒤 7번홀(파3), 9번홀(파4) 징검다리 버디를 보태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는 뒷심을 보이며 개리 우드랜드(미국)와 함께 공동선두로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지난 8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두 달 만에 정규대회에 복귀한 우즈는 2004년과 2005년 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에서 두 번의 우승경험이 있어 일본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대회 통산 15승과 PGA 투어 통산 81승째를 기록한 우즈는 일본에서 우승과 함께 샘 스니드가 보유한 통산 82승가 타이를 기록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셈이다.

일본의 ‘신성’으로 불리는 마쓰야마 히데키가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그룹에 1타 뒤진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강성훈(31)이 이날 1번홀(파4) 출발해 첫 홀 보기를 기록했지만 2번홀(파4) 버디로 잃은 타수를 만회하고 3번홀(파3), 6번홀(파5), 8번홀(파4) 버디를 수확했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지만 3언더파 69타 공동 4위로 첫날 경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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