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박수빈<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박수빈3(21)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박수빈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전남 무안의 무안컨트리클럽 남A-남B코스(파72.6479야드)에서 열린 ‘KLPGA 2019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18차전(총상금 1억1천만원)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69-64)를 기록했다.

전날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박수빈은 전반 9홀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과는 인연이 없는 듯 했다.

후반으로 넘어간 박수빈은 신이 들린 듯 10번홀(파4), 11번홀(파3) 연속 버디로 선두와 격차를 줄이기 시작했지만 12번홀부터 14번홀까지 파 행진을 하면서 역전 우승은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았다. 15번홀(파4), 16번홀(파5) 연속 버디로 공동선두에 합류한 박수빈은 17번홀(파4) 버디로 단독선두로 달려 나갔고 이어진 18번홀(파5) 버디로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박수빈은 “어제 생일이었는데 비록 생일은 지났지만 나 자신에게 큰 선물을 선물한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우승을 통해 정규투어와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한상희(29)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수확해 황정미와 함께 9언더파 135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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