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후 대회 전통에 따라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 키스하는 허미정<사진제공 LPGA Gabe Roux>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굉장히 해보고 싶었던 기록인데 정말 기쁘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허미정의 소감이다.

허미정은 “올해 스코틀랜드에서 우승하면서 5년 주기로 우승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이렇게 빨리 2승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허미정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와이어투와이어’와 ‘멀티우승’이다.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한 허미정은 그해 열린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첫 승을 거뒀다. 탄탄대로일줄 알았던 투어 생활은 힘겨웠다.

첫 승 후 무려 5년 만인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고, 세 번째 우승까지 또 5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지난 8월 스코티시여자오픈에서 개인통산 3승을 거두고 7주 만에 통산 4승을 달성한 것.

▲ 우유를 머리에 뿌리는 세레머니를 하는 허미정<사진제공 LPGA Gabe Roux>

대회 전통에 따라 우승 후 자동차 레이싱 트랙에 키스하는 세레머니를 한 허미정은 “트랙에 뽀뽀를 하고 우유를 머리에 뿌리거나 마시는 세레머니를 보고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직접 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허미정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21언더파 267타는 개인통산 72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김효주(24)가 이날 5타를 줄이고 11언더파 단독 8위, 최운정(29)이 10언더파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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