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 하는 김지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오늘 골프 인생 16년 만에 베스트 스코어를 이루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5승의 김지현(28)이 펄펄 날았다.

19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올포유·레노마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를 몰아쳤다. 7언더파 2위 임희정(19)에 4타 앞선 단독선두다.

KLPGA 18홀 최저타를 2017년 이정은6(23)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에서 기록한 12언더파 60타로 11언더파는 전미정, 이소영, 이후 세 번째 기록이다.

김지현은 “약 2년 전에 느꼈던 감을 노을 다시 느꼈다”며 “뭘 해도 잘 되는 날”이라고 기뻐했다. 그러면서 “1라운드 전반에 연속 버디를 하고 나니, 기록을 세우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후반에 ‘무조건 넣겠다’는 마음으로 경기했다”고 웃었다.

김지현은 2017년 자신의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2라운드에서 작성한 10언더파 62타가 베스트 스코어였다. 그러나 이날 1타를 더 경신했다.

그는 “오늘 플레이는 몇 년 만에 나온 기록이기 때문에 잊어야 한다”며 “내일 2라운드부터는 ‘다시 시작한다’라는 마음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김지현은 이번 대회 첫날 4타차 단독선두에 오르며 시즌 2승과 함께 개인통산 6승에 기대감을 높였다.

최혜림, 유해란, 전우리가 6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고, 김해림, 김도연, 박소연, 김다나 등이 5언더파 공동 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