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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값 해낸 ‘슈퍼루키’ 이재경, ‘코리안투어를 넘어 세계로’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9.01 16:25
▲ 우승트로피 들고 포즈 취한 이재경<K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최경주재단’의 골프꿈나무이던 중학교 3학년 열다섯 살 이재경은 아마추어신분으로 출전한 2014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코리안투어의 ‘톱 플레이어’를 살 떨리게 하며 한 때 공동선두로 나섰다.

비록 아마추어 우승 신화는 만들지 못하고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지만 자신의 우상이자 ‘멘토’인 최경주 앞에서 대한민국 남자골프의 스타 부재를 해소할 미래의 ‘기대주’로 눈도장을 찍었다.

최경주의 바람대로 이재경은 쑥쑥 성장했다. 2017년 프로데뷔 두 달 만에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했다.

정회원으로 승격한 이재경은 2018 KPGA 챌린지투어 3회와 11회에서 2승을 거두며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골퍼라면 한 번쯤 겪어야 하는 ‘입스’는 그에게도 찾아 왔다. 챌린지투어 활동 당시부터 심난하게 했던 입스는 정규투어에 입성해서도 계속됐다.

우드로 300야드를 넘게 날리는 장타력을 갖췄지만 난도 높은 코리안투어에서는 드라이버 샷을 감히 할 수 없었다. 드라이버를 잡으면 ‘아웃오브바운즈(OB)’ 또는 깊숙한 러프였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그였지만 상반기 9개 대회에서 7번이나 컷 탈락했다. 티샷 미스 때문이다. 이재경은 “OB가 난다고 겁먹으면 골프를 할 수 없다. 투어를 뛰는 한 계속 공격적인 골프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2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력을 가진 그가 국내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할 코스는 거의 없었다.

1일 경남 창원의 아라미르 골프&리조트 미르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이재경은 10개 대회 만에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름값을 해냈다.

이재경은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최경주재단의 도움으로 골프를 계속할 수 있었다. 그리고 꿈을 키웠다.

이재경의 목표는 미국PGA투어다. 그는 “올해 코리안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내년엔 웹닷컴투어로 진출할 것”이라고 지난 5월 향후 진로를 밝혔다.

한국남자골프의 ‘국보’ 최경주가 만들어낸 이재경이 미국 무대에서 최경주의 기록을 넘어 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쓸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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