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스포츠
HOME 골프뉴스 NEWS
고진영의 준비된 도전 ‘생애 최고의 플레이’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8.25 15:41
▲ 생애 최고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고진영<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최웅선 기자]“후회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

2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의 마그나 골프클럽(파72.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를 공동선두로 끝낸 고진영은 시즌 4승을 눈앞에 뒀다.

고진영은 “오늘 많은 팬들과 함께 18홀을 돈 느낌이다”이라며 “생각한 대로 플레이가 잘 됐고 아쉬움도 많이 있었는데 그래도 주말 경기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그럴 만도 했다. 그가 3라운드까지 기록한 18언더파 198타를 개인통산 54홀 최저타 기록이다. 그 이전엔 201타를 다섯 차례 기록했다. 가장 최근 기록은 올해 첫 승을 안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이다.

고진영은 2014년 KLPGA투어 입성과 함께 또래인 김효주, 백규정, 김민선5 등과 함께 ‘슈퍼루키’로 주목 받았다. 그들은 데뷔와 동시에 한국여자골프 무대를 독식했다.

동기인 김효주와 백규정이 먼저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지만 KLPGA투어 통산 9승을 달성한 고진영은 “누구나 LPGA투어로 가는 것이 꿈이다. 하지만 아직은 준비가 덜 됐다”며 국내에 잔류했다. 그러면서 초청선수 자격으로 LPGA 무대를 밟았다.

2015년 메이저대회이자 잉글랜드의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최종일 미스 샷 ‘한방’으로 박인비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 LPGA투어에서 고진영의 가능성을 엿보기엔 충분했다.

하지만 고진영은 “아직 이르다”며 뜸을 들였다. 실력은 모자람이 없었다. 문제는 언어였다.

고진영은 꾸준히 영어를 공부했다. 호주 출진의 ‘베터랑’ 딘 허딘을 캐디로 고용하고 차분히 준비했다. 딘은 서희경과 신지애 등을 정상급 선수로 이끈 ‘특급 도우미’다.

그리고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지난해 미국으로 무대를 옮겼다.

루키시즌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두고 적응을 마친 고진영은 올 시즌 메이저 2승을 포함 3승을 쓸어 담고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그리고 올해의 선수, 상금랭킹, 베어트로피(평균타수) 등 개인타이틀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LPGA투어를 정복하기 위해 차분히 준비한 고진영의 예견된 행보다.

고진영은 “코스 상태가 너무 좋아 내가 잘 치기만 한다면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코스”라며 “(최종라운드)나에게 굉장히 중요한 하루가 될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라운드를 하고 싶다”고 말해 시즌 4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웅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