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인터뷰 하는 한상희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영상편집 윤영덕 기자]‘무명’ 한상희(29)가 ‘짠물퍼트’를 앞세워 생애 첫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상희는 21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골프클럽 가든-팰리스코스(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드스컵 2019(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한상희는 단독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상희는 “최근에 샷감이 나빠 큰 기대 없이 경기를 시작했는데 운이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는 단독선두로 올라선 소감을 밝혔다.

1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다. 하지만 3번홀부터 6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로 활짝 웃은 한상희는 남은 홀에서도 버디 4개를 더 수확하고 선두로 2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올해 투어 5년차인 한상희가 선두에 오른 건 2017년 카이도 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다.

한상희는 “항상 문제였던 퍼트가 이번 대회에서는 잘 따라줬는데 특히 오늘은 5m 이내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는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남은 라운드까지 잘 마무리한다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길 것 같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웃었다.

하민송(23)도 보기 1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9개를 몰아쳐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단독 2위로 올라선 하민송은 2015년 MBN 여자오픈 이후 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에 조바심을 내게 됐다.

김예진(24)도 이날 5타를 줄이고 8언더파 단독 3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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