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연이 12번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루키’ 이승연(21)이 놀라운 집중력을 뽐냈다.

이승연은 20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골프클럽 가든-팰리스코스(파72.65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드스컵 2019(총상금 7억원)’ 첫날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이승연은 첫 홀부터 장타를 앞세워 11번홀까지 연속버디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14번홀부터 16번홀까지 3홀 연달아 버디를 보태 전반 9홀에서만 무려 5타를 줄이는 날선 샷감을 뽐낸 이승연은 일찌감치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섰다.

후반 첫 홀인 1번홀(파5)에서도 기분 좋게 버디를 추가한 이승연은 2번홀(파4)에서 장타자의 숙명인 티샷 실수를 범하며 한꺼번에 3타를 잃었다.

▲ 14번홀 버디 성공 후 홀아웃하고 있는 이승연

이승연은 티샷 실수의 불안 때문인지 장타자에게 매우 유리한 파5 3번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상승세가 꺾인 만큼 남은 홀에서 타수를 줄일 확률보다 잃을 확률이 매우 높아보였다. 하지만 기우였다.

숨을 돌린 이승연은 5번홀(파4) 버디로 흐트러진 샷감을 바로 잡고, 6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리고 8번홀(파4)과 9번홀(파4) 버디까지 보태며 1라운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이승연은 트리플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10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고 1라운드 단독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임성윤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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