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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웅선의 인사이드]골프대회의 길 제시하고 나선 WPS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4.26 09:09
▲ 경기침체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출전선수에게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NS홈쇼핑

[와이드스포츠(군산) 최웅선 기자]25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2)에서 개막한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은 경기침체로 후원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회를 포기하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이라 대회 규모가 줄었으리라 짐작하겠지만 오히려 출전선수에 대한 서비스의 질은 더욱 커졌다. 공동 후원사인 군산컨트리클럽과 대행사인 WPS(대표 박충일)가 많은 것을 양보해서다.

NS홈쇼핑과 군산CC가 손을 잡고 이번 대회를 후원한 건 2016년부터고 WPS가 대회운영을 맡은 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사실 WPS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의 2,3부 투어와 시니어투어의 대행을 맡은 적은 있지만 정규투어는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이 처음이다.

하지만 남녀투어에서 활동하는 정상급선수의 에이전시와 매니지먼트를 겸업하고 있어 선수들이 어떤 상황에서 가장 좋은 플레이를 펼치는지 잘 알고 있다.

WPS는 출전선수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NS홈쇼핑의 도움을 받아 출전선수 전원에게 1라운드가 끝나고 기념품을 증정했다.

▲ 군산시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10번홀 티잉그라운드 보드<사진 최웅선 기자>

또 군산CC와 협의해 식사를 무상제공하고 클럽하우스에 경계를 만들어 선수들끼리 편안히 식사할 수 있게 배려했다. 뿐만 아니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자신들의 경기를 라이브로 시청할 수 있게 했다. 대형 스크린이 선수들을 위해 클럽하우스에 설치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 마지막 날 VIP의 대회관전을 위해 거액을 들여 만드는 'VIP박스‘를 바람과 비만 피할 수 있는 텐트로 교체했다. 대신 출전선수의 가족이 편안히 쉴 수 있는 스위트룸을 빌려 선수가족쉼터로 제공했다.

코리안투어는 전 대회 우승자가 다음 대회에 우승 떡을 돌린다. 떡은 1라운드 때 선수가 간식으로 먹는다. 2라운드부터는 선수가 직접 자신의 간식을 챙겨야 하는 불편이 있는데 WPS는 2라운드부터 마지막 날까지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간식을 준비하는 세심함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군산CC는 티잉 그라운드 보드에 자사 광고를 빼고 ‘시민이 함께하는 자립도시 군산’이라는 문구를 넣어 지역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데 동참했다. 모두 큰돈이 들어가는 일이지만 대회관련 이외의 것들에서 지출을 줄이면서 가능했다.

▲ 군산CC가 상업광고 대신 군산시민을 위해 설치한 16번홀 티잉그라운드 보드

코리안투어 선수가 가장 출전하고 싶어 하는 대회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이다. 15억원이라는 총상금 때문이 아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선수위주의 대회운영으로 출전선수 자신이 코리안투어라는 자부심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WPS가 큰 대회를 대행해 본 경험은 없지만 작은 대회도 선수를 위해 투자하면 메이저급 대회가 될 수 있다는 걸 이번 대회를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더불어 선수 위주의 대회운영을 할 수 있는 대행사가 더 늘어난다면 코리안투어의 흥행도 뒤따를 것으로 믿는다. 이번 WPS의 대회운영을 보면서 골프대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체험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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