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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소통부재가 만든 오해’
최웅선 기자 | 승인 2019.04.25 10:57
▲ NS홈쇼핑 군산CC 전북 오픈이 열리는 군산CC<최웅선 기자>

[와이드스포츠(군산) 최웅선 기자]투어선수에게 있어 대회 코스세팅은 매우 중요하다. 코스 난도가 높으면 실수할 여지도 많고 타수를 줄일 기회는 더더욱 줄어든다. 하지만 투어선수 99.9%는 변별력 있는 코스세팅을 선호한다.

이유는 단순하다. 페어웨이와 러프가 확실히 구분돼야 ‘굿 샷’과 ‘미스 샷’에 보상이 따른다. 또 빠른 그린은 퍼팅라인을 정확히 읽어야 하고 스트로크의 강약까지 맞춰야 비로소 홀에 공을 집어넣을 수 있어서다.

지난주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열린 대유몽베르컨트리클럽 브렝땅-에떼코스는 ‘디보트’ 수리가 되지 않아 형편없었지만 3.4가 넘는 그린스피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다.

시즌 두 번째 대회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개막을 하루 앞둔 24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2)를 돌아본 선수들의 불평불만이 쏟아졌다. 토너먼트를 치르는데 가장 핵심인 그린이 너무 느린 것.

출전선수들은 경기위원회에 항의했고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우진 국장과 경기위원회는 골프장 측에 그린을 더 짧게 깎아주고 롤러로 눌러 줄 것을 누차 요청했다.

군산CC 서종현 부사장은 코스관리 담장자를 불러 “경기위원회에서 요청이 들어오면 ‘단톡방’에 올려라. 그래야 무엇을 요구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호되게 질책했다.

연습라운드가 끝나가는 이른 오후. 잔디 깎는 기계가 굉음을 내면서 부지런히 그린을 짧게 깎는다. 서 부사장은 “최근 비가 자주 오면서 습도가 높아 그린 스피드를 맞추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대회 첫날인 내일은 좀 나아질 것이고 2라운드부터는 경기위원회가 원하는 그린 스피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PGA투어를 비롯한 전 세계 투어에는 토너먼트 코스세팅 매뉴얼이 있다. 매뉴얼에는 잔디종류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지만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의 조건 그리고 A와 B 러프, 각 러프의 길이 등을 구분한다. 또 토너먼트의 최소 그린 스피드까지 적정 기준이 있다.

군산CC는 코리안투어를 오랫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왔다. 그런 면에서 볼 때 골프장 측이 고의로 그린스피드를 맞추지 못한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대회 개최 전 골프장 측이 경기위원회에 이 사실을 알리고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 또 경기위원회는 코스사정을 선수들에게 사전 공지하는 소통을 보였다면 사소한 오해는 없었을 것이다.

이우진 운영국장은 “그린 컨디션은 대회가 열리는 나흘 내내 똑같아야 하는데 이 상태라면 최종라운드로 갈수록 스피드가 빨라진다”며 “내가 대회 개막 전 코스를 좀 더 꼼꼼히 확인했어야 했다. 이제는 좀 더 세심히 체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 코스세팅이 토너먼트 요구조건에 점점 맞춰져 가고 있다. 그 만큼 토너먼트 디렉터인 이 국장과 경기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웅선 기자  widesport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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