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정규 대회 개최 합의 후 기념촬영하는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 개발 부사장(왼쪽)과 마에자와 유사쿠 ZOZO 그룹 대표<PGA투어 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일본에 대회를 유치하며 ‘아시안스윙’을 완성했다.

PGA투어는 일본 온라인 패션 쇼핑몰인 조조타운(ZOZO TOWN)을 운영하는 ZOZO그룹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 최초의 PGA투어 정규대회 ‘ZOZO 챔피언십’을 6년간 개최하기로 했다.

ZOZO 챔피언십은 10월 넷째 주(10월24일~27일)에 지바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PGA투어는 10월 가을시리즈로 말레이시아의 CIMB클래식, 한국의 더 CJ컵@나인브릿지, 중국의 WGC 챔피언십 HSBC 챔피언스, 일본의 ZOZO 챔피언십까지 4개 대회의 아시안스윙을 개최하게 됐다.

ZOZO 챔피언십은 더 CJ컵@나인브릿지와 비슷한 규모다. 전년도 PGA투어 페덱스컵 순위 상위 60명, JGTO 상금랭킹 상위 10명, 스폰서 초청 8명 등 총 78명의 필드사이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더 CJ컵@나인브릿지는 PGA투어 단독대회지만 ZOZO 챔피언십은 일본골프투어(JGTO)와 공동주관이다.

ZOZO 챔피언십 총상금 975만달러(약 11억엔), 우승상금 175만달러(약 2억엔)로 일본에서 개최되는 골프대회 사상 역대 최고액이다.

JGTO 최대상금은 ISPS한다 매치플레이로 총상금 2억3000만엔, 우승상금 5200만엔이다. 올해 JGTO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마히라 슈고(일본)가 누적한 상금은 약 1억 3000만엔으로 ZOZO 챔피언십 우승상금 2억엔 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다.

따라서 JGTO는 ZOZO 챔피언십 우승상금을 JGTO 상금순위에 포함할 경우 감액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골프계의 반응은 뜨겁다. 가을시리즈는 톱플레이어들의 휴식기이지만 PGA투어 일본 개최 영상 메시지를 보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의 출전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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