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번홀 알바트로스 기록 후 갤러리에 인사하는 이태희<현대해상 제공>

[와이드스포츠(김해) 최웅선 기자]파3 홀에서 한꺼번에 2타를 줄일 수 있는 홀인원은 투어선수에게도 3000분의 1 밖에 안 되는 확률이라고 한다.

파5홀에서 두 번째 샷일 홀에 들어가는 ‘알바트로스’는 200만분의 1 정도로 홀인원보다 더 희박하다.

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왔다. 행운의 주인공은 이태희(34)다.

이태희는 25일 경남 김해의 정산컨트리클럽 달우·별우코스(파72. 73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596야드 파5 10번홀에서 친 티샷이 344.5야드나 나갔다. 페어웨이가 아닌 러프였지만 그린을 노리기엔 충분했던 것.

219야드가 남기고 친 샷이 그린 앞에 떨어져 구르면서 홀로 빨려 들어간 것.

KPGA 코리안투어에서 알바트로스가 나온 건 이번이 9번째로 윤종철(31)이 2015년 9월 매일유업오픈 1라운드 파5 14번홀 이후 35개월 만이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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