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세계랭킹 1위 수성에 빨간불

▲ 김세영<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빨간 바지의 마술사’ 김세영(25)이 중국 상하이에서 시즌 2승을 향해 달렸다.

김세영은 19일 중국 상하이의 치중가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뷰익 LPGA 상하이(총상금 210만달러)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타를 줄였다.

이틀연속 5언더파 67타를 친 김세영은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적어내 리더보드 맨 윗자리로 올라섰다.

9언더파를 적어낸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다니엘 강(미국)에 1타 앞선 단독선두다.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통산 7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김세영은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정조준 했다.

공동 2위로 출발한 김세영은 파 세이브를 지키며 샷 예열을 시작했고 6번홀부터 9번홀까지 4홀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내고 단숨에 공동선두로 내달렸다.

후반으로 넘어가 잠시 숨을 고른 뒤 13번홀(파5)과 14번홀(파4) 연속 버디를 또 한 번의 몰아치기 기회를 잡았다.

1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핀 4미터쯤 떨어뜨린 김세영은 또 다시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미스 퍼트가 나왔고 짧은 파 퍼트마저 실패해 보기를 허용했다.

‘쓰리퍼트’로 위기를 맞았지만 남은 홀에서 파를 지키고 1타차 선두로 나선 김세영은 ‘무빙데이’에서 추격자들과 타수를 더 벌릴 기회를 만들었다.

호시탐탐 세계랭킹 1위 탈환을 곁눈질 하는 주타누간은 1타차 공동 2위에 자리하면서 남은 주말 라운드 역전 우승을 노리게 됐다.

더욱이 세계 1위 박성현(25)이 1라운드 오버파에서 2라운드 합계 1언더파로 업그레이드 시켰지만 우승권과는 격차가 커 주타누간의 ‘골프여제’ 등극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유소연(28)이 선두에 6타 뒤진 4언더파 공동 12에 자리해 역전 우승 가능성에 끈을 놓치지 않았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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