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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메모]‘닥공’ 골프의 진수 보여준 메이저 ‘챔프’ 브룩스 켑카 그러나….
최웅선 기자 | 승인 2018.10.18 14:45
▲ 브룩스 켑카의 티샷을 함께 바라보는 저스틴 토마스

[와이드스포츠(서귀포) 최웅선 기자]“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는 대한민국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50만달러)’ 개막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우승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강한 바람 때문에 티샷을 할 때 홀을 어떻게 공략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핀이 어려운 곳에 위치하면 티샷은 더욱 중요해 진다”고 진단했다.

18일 제주도 서귀포의 클럽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 10번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코스를 바라보는 켑카의 표정은 올해 US오픈과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긴장한 표정이었다.

강한 뒷바람이 불었다. 드라이버를 꺼내 든 켑카는 힘껏 휘둘렀다. 강렬한 임팩트의 굉음이 바람을 타자 갤러리의 탄성이 터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갤러리는 켑카의 날아가는 공을 보지 못했다. 공의 스피드와 탄도가 너무 높아 시선이 따라갈 수 없었기 때문이다.

471야드 파4인 첫 홀에서 켑카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밀려 러프에 떨어졌다. 그러나 핀과의 거리는 불과 50야드였다.

‘절친’이자 동반자인 저스틴 토마스(미국)보다 무려 50야드는 더 나갔다.

▲ 13번홀 칩 샷 후 공의 방향을 바라보는 브룩스 켑카

켑카와 토마스의 2017-2018시즌 PGA투어 평균 비거리는 313야드(8위.켑카)와 311.9야드(11위. 토마스)로 불과 1.1야드다. 그러나 평균 수치였을 뿐이다. 그러나 10번홀 결과는 보기였다.

554야드 파5 12번홀에서는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핀 앞 2m지점에 붙여 이글 기회를 만들었다. 오르막 퍼트였지만 이글은 빗나갔고 버디를 했다.

켑카는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던 티샷을 무게를 두었고 페어웨이에서는 핀을 직접 공략하는 ‘닥공’ 스타일에 진수를 보여줬다.

그의 플레이를 본 갤러리들은 매 홀 탄성을 질렀다. 그러나 매번 기회를 잡을 때마다 가장 중요한 그린과 그린 주변 플레이 즉 ‘설거지’가 개운치 않았다.

강한 바람이 부는 이날 켑카의 롱게임(티샷, 아이언 샷)은 지난 시즌 그가 US오픈 타이틀 방어와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었는지 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유감없이 보여줬다.

그러나 제 아무리 멀리 치고 정교한 아이언 샷을 뽐내도 쇼트게임이 받쳐주지 않으면 타수를 줄일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라운드이기도 했다. 켑카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섞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웅선 기자  wschoi@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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