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투어 4년 연속 상금왕을 향해 달린 정일미<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임성윤 기자]정일미(4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정일미는 13일과 14일 양일간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부안-남원코스(파72.5835야드)에서 열린 ‘KLPGA 호반 챔피언스 클래식 12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4언더파 140타(69-71)를 기록하고 김주영2(43)를 1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정일미는 “지금까지 11번의 챔피언스투어 우승 중 가장 힘든 우승”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대회 1라운드에서 정일미는 3언더파 69타를 쳐 김주영2, 성기덕(49) 등과 공동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나섰다.

2번홀(파4) 보기를 범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한 정일미는 3번홀(파4) 버디로 만회하고 6번홀(파5) 버디까지 추가했다.

그러나 김주영2이 6번홀까지 버디 3개를 수확하면서 2타차 2위로 밀려났다.

김주영2의 8번홀(파4), 10번홀(파5) 보기와 11번홀(파4) 버디로 1타차로 간격이 좁혀졌지만 15번홀(파4) 보기로 2타차로 벌어졌다.

역전 우승이 물 건너가는 듯싶었지만 골프는 장갑 벗을 때까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았다.

정일미가 16번홀(파5) 버디로 1타차로 간격을 좁힌 반면 김주영2는 16번홀(파5), 17번홀(파3) 연속보기를 범하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역전됐다.

정일미는 “지난 대회에서도 최종라운드를 선수로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심리적으로 부담이 컸는데 해냈다”고 말했다.

정일미는 올 시즌 참가한 챔피언스 투어(11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진기록 행진을 이어가 최강자다운 면모를 보이면서 4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박차를 가했다.

김주영2가 타수를 지켜내는 데 만족하며 최종합계 3언더파 141타(69-72)로 단독 2위를 차지했고 최종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인 유재희(44)가 2언더파 142타(74-68)로 김건이(46), 차지원(45), 박소현4(45) 등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임성윤 기자  lsyoon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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