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과 오지현<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대상 1위’ 최혜진(20)과 ‘상금 1위’ 오지현(22)이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3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1라운드 얘기다.

최혜진과 오지현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두 선수 모두 보기 없는 ‘무결점 플레이’다.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오지현 92.86%로 71.43%에 그친 최혜진을 앞질렀다. 그러나 그린적중률에서는 최혜진이 94.44%로 오지현(83.33%)을 앞섰다.

최혜진이 그린을 한 번 놓쳤지만 오지현은 세 번을 놓쳤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파를 지켜냈다.

이날 최혜진과 오지현은 같은 조에서 지난주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정슬기(24)와 동반라운드를 펼쳤다.

두 선수의 팽팽한 접전 때문인지 정슬기 또한 보기 2개를 허용했지만 버디 6개를 수확해 4언더파 공동 5위에 자리해 2주 연속 우승에 기분 좋게 출발했다.

최혜진은 2006년 신지애(30) 이후 12년 만에 KLPGA투어 개인타이틀 ‘싹쓸이’의 가능성이 매우 높았지만 하반기 첫 메이저 대회인 한화클래식에서 기권하면서 오지현과 상금격차가 벌어졌다.

또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오지현(419점)에게 3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평균타수 역시 3위(69.95타)로 밀렸다. 따라서 이번 대회 우승이면 개인타이틀 모든 부문에서 1위로 올라선다.

오지현 또한 이번 대회 우승이면 상금격차를 더욱 벌리고 대상포인트 부문 1위로 올라선다.

첫날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수확해 7언더파 65타를 친 김지현2(27)와 김자영2(27)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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