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라운드 경기 후 기자회견 하는 김자영<KLPGA제공>

[와이드스포츠 윤영덕 기자]“보기 1개가 아쉽긴 하지만 잘한 게 많아서 만족한다”

작년 5월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이후 480일 만에 통산 5승을 향해 힘차게 달린 김자영(27)의 경기소감이다.

김자영은 13일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61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은 김자영은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김자영의 통산 4승 중 두 번의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외하면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우승한 건 2012년 5월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마지막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 첫날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6년 4개월 만에 스트로크 플레이 우승에 도전하는 셈이다.

샷에 날이 선 건 지난주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부터다. 대회 마지막 날 뒷심을 발휘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자영은 “지난주에 이어 샷감이 좋았고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선수들 모두 그렇듯이 컨디션이 왔다 갔다 하는데 나는 다행히 지난주에 이어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 이번 대회에서 더 열심히 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 라운드를 마무리 잘 했기 때문에 남은 3라운드도 자신감을 얻고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1라운드 오후조 선수들의 경기가 남아 있어 김자영의 순위는 변동될 확률이 많다. 하지만 첫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통산 5승 가능성을 열었다.

윤영덕 기자  ydyun@focusinasia.com

<저작권자 © 와이드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